천정배 "바른정당 통합, 적폐의 길 분명…安 중단해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바른정당이 오는 20일 선(先) 국민의당, 후(後) 자유한국당이라는 내용의 '중도·보수 통합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반민심 반개혁 적폐통합의 길임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안 대표는 통합시도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가 공개한 보도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지난 10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1단계 국민의당과의 통합, 2단계 한국당과의 추가 통합을 골자로 한 로드맵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른정당 내에서 보수 통합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있어 최종 발표 내용은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천 전 대표는 이같은 시도들에 대해 "촛불민심을 뒤엎는 퇴행의 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해당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당과 선 통합을 빼고는 다 오보"라며 "통합 노선 디데이(D-Day)를 결정한 적도 없고 한국당과 통합 추진을 결의한 적도 없다. 오직 국민의당과 통합에 있어서만 반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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