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등 유럽 4년래 최악 폭설…항공편 530여편 취소

기사등록 2017/12/11 16:02:56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유럽 북부 지역에 4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의 한 농장이 10일 온통 눈에 덮혀 은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최대 30㎝에 달하는 폭설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만 이날 330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유럽 각국에서 항공편과 철도 운항 취소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영국에서는 수백개 학교가 휴교하기도 했다. 2017.12.11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뉴시스】유럽 북부 지역에 4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의 한 농장이 10일 온통 눈에 덮혀 은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최대 30㎝에 달하는 폭설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만 이날 330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유럽 각국에서 항공편과 철도 운항 취소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영국에서는 수백개 학교가 휴교하기도 했다. 2017.12.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일부 지역에 10일(현지시간) 최대 30㎝에 달하는 4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려 항공 및 철도 운항이 중단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AFP와 유로뉴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폭설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약 33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 공항이 4시간 동안 폐쇄됐으며 독일 각지에서 철도의 지연 및 운행 정지가 잇따랐다.

 영국 중부 버밍엄 공항은 보통 12월 하루 평균 200편이 운항하지만 10일에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런던 루턴 공항도 2시간 동안 활주로 사용이 불가능했다.

 항공편 뿐만 아니라 각지의 철도 운항도 중단됐으며 일부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레스터셔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곳곳에서 수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피해가 컸던 웨일스 등에서는 경찰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자동차 운전을 하지 말도록" 주민에게 호소했다. 경찰은 운전이 불가피할 경우 비상식량과 삽 등을 자동차에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폭설로 수백개의 학교에 11일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밖에 오렌지색 기상경보가 내려진 프랑스 북부 칼레에서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313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영국 도버로 향하던 중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모두 몇 시간 후 무사히 구출됐다.

 네덜란드에서도 오렌지색 기상경보가 전역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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