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9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10일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선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 등과 함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 오후 2시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 등과 함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실시한다.
무너진 타워크레인은 2012년 프랑스에서 제조돼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것으로 40t 이상 무게를 버틸수 있어 직원 7명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현장에 강한 바람이 없어 날씨에 의한 변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 등은 타워크레인에 불량 부품이 사용됐는 지, 결함은 없었는 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붕괴된 크레인의 단면과 상부의 자재 등을 정밀 감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합동 감식과 별도로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 조사하고 있으며 과실이 있으면 대상자를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70여m(13단)에서 80여m(14단)로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다 중간부분(11단~12단 사이)에서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70여m 높이에 있던 근로자 7명이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3명의 시신은 수원, 용인시 병원에 안치돼 있다. 유가족들은 장례절차를 밟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4명 가운데 3명은 수원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화성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어젯밤 늦게 가족들이 사는 부산광역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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