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엿가락처럼 휘어져 넘어져… '안전제일' 푯말 무색
【용인=뉴시스】이준석 기자 =9일 오후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은 참혹했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50여m부터 통행을 막고 사고 조사에 분주했다.
높이 80m 타워크레인의 중간 부분 40m은 붕괴된채 옆으로 넘어져 있었고 철근들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방치돼 있었다. 붕괴되지 않은 크레인 중간에는 '1호기 안전제일'이라는 푯말이 붙어있었다.
지상으로 떨어진 크레인 위 잔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돼 콘크리트로 된 공터에 널부러져 있었다.
잔재와 함께 흩뿌려져 있는 콘크리트 조각과 깊게 패여있는 자국들이 당시 사고 충격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사고현장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평소에도 공사소음이 심해 크레인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소방차와 헬기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크레인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주말인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출근한 김모(55)씨 등 9명 가운데 김씨 등 7명은 타워크레인에 올라 인상 작업을 했다. 나머지 2명은 지상의 별도의 작업 중이었다.
인상작업은 크레인의 기둥을 지상으로 한단계 한단계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크레인은 2016년 프랑스에서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 11분께 타워크레인의 높이 40m 부분이 붕괴되면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김모(55)씨, 장모(52), 박모(38)씨가 숨지고 최모(43)씨, 김모(49)씨, 윤모(37)씨, 하모(38)씨 등 4명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 11분께 타워크레인의 높이 40m 부분이 붕괴되면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김모(55)씨, 장모(52), 박모(38)씨가 숨지고 최모(43)씨, 김모(49)씨, 윤모(37)씨, 하모(38)씨 등 4명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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