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왕,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조처에 '경고'

기사등록 2017/12/06 09:07:15

【예루살렘 = AP/뉴시스】 =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무슬림 성일을 맞아 예루살렘의 회교성지 알 아크사 사원 앞에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AP 자료화면 ) 
【예루살렘 = AP/뉴시스】 =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무슬림 성일을 맞아 예루살렘의 회교성지 알 아크사 사원 앞에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AP 자료화면 ) 
【라바트( 모로코) = 신화 /뉴시스】차미례 기자 =  모로코의 모하메드 6세 국광과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5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미국의 이스라엘주재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왕실 공보관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이슬람 협력기구 (OIC)산하 예루살렘 위원회( Al Quds Committee )의 의장으로,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한 팔레스타인 형제들의 법적 권리와 정당한 주장을 보호하는데 흔들림없는 강력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모로코 국왕은 또 예루살렘의 다종교간 성지의 성격을 재확인하고,  이 도시의 법률적, 정치적 지위에 대한 침해를 가져올 수 있는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수반도 모로코 국왕의 역할과 향후 행동에 찬사를 보내면서 미국정부의 계획에 그처럼 "부적절한 주도권"행사가 포함된 사실에 대해 비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문제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평화회담의 진행에 차질을 가져올 것을 우려했다.

 양국 정상은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공동 행동을 약속했다.

 이 날 모로코 국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사관 이전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의사에 대해 "예루살렘은 현재의 정치적 지위를 그대로 보존해야하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행동도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왕은 예루살렘이 각국의 정치적 갈등의 장소가 아니라  3대 종교의 성지로서 앞으로도 세계 만민의 공존과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있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예루살렘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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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국왕,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조처에 '경고'

기사등록 2017/12/06 09:07: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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