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30일 오전 울산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가 울산~제주 첫 정기 하늘길을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2017.11.30. [email protected]
에어부산, 울산~김포 등 울산공항 신규 취항
제주행 항공기 162석 만석…승객 표정 상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평소 제주도 가는 시간과 돈이 ⅓로 확 줄었어요. 진작 취항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30일 오전 8시 울산공항 청사 2층 출발장 3번 게이트 앞. 첫 취항 길에 오른 에어부산의 울산발 제주행 BX8301편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붐볐다.
"탑승을 준비하라"는 안내 방송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던 승객들은 게이트 앞 탑승구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나 에어부산 측이 준비한 취항 기념 선물을 손에 받아든 승객들의 표정은 상기됐다.
이날 상당수의 승객들은 에어부산의 울산공항 취항 소식을 듣고 몸소 경험하려는 시민들이었다.
김주승(55·남구 선암동)씨는 “기사를 보고 에어부산 취항 소식을 알았다”며 “울산공항에서 처음 가는 제주 여행이다. 일부러 에어부산 첫 취항 일자에 맞춰 회사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친구들과 계모임 여행에 나선 신정희(47·울주군 구영리)씨는 “편도 1만5000원에 항공권 결제를 했다. 공항까지 길이 안 막히면 15분 만에 온다”며 “혹시나 울산-제주 노선이 없어질까봐 걱정이다. 진작 취항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즐거워했다.
동구 일산동에 사는 황미지(32·여)씨는 “평소 제주도를 가려면 최소 3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오늘은 1시간 전에 집을 나왔다. 시간이 곧 돈인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싱글벙글했다.
에어부산은 이날 울산공항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며 본격 취항에 나섰다.
취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으로 울산~김포 노선은 하루 왕복 3회,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 운항한다.
울산공항에 정기 노선을 개설한 것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제주행 항공기 162석 만석…승객 표정 상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평소 제주도 가는 시간과 돈이 ⅓로 확 줄었어요. 진작 취항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30일 오전 8시 울산공항 청사 2층 출발장 3번 게이트 앞. 첫 취항 길에 오른 에어부산의 울산발 제주행 BX8301편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붐볐다.
"탑승을 준비하라"는 안내 방송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던 승객들은 게이트 앞 탑승구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나 에어부산 측이 준비한 취항 기념 선물을 손에 받아든 승객들의 표정은 상기됐다.
이날 상당수의 승객들은 에어부산의 울산공항 취항 소식을 듣고 몸소 경험하려는 시민들이었다.
김주승(55·남구 선암동)씨는 “기사를 보고 에어부산 취항 소식을 알았다”며 “울산공항에서 처음 가는 제주 여행이다. 일부러 에어부산 첫 취항 일자에 맞춰 회사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접근성이 편리해지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친구들과 계모임 여행에 나선 신정희(47·울주군 구영리)씨는 “편도 1만5000원에 항공권 결제를 했다. 공항까지 길이 안 막히면 15분 만에 온다”며 “혹시나 울산-제주 노선이 없어질까봐 걱정이다. 진작 취항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즐거워했다.
동구 일산동에 사는 황미지(32·여)씨는 “평소 제주도를 가려면 최소 3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오늘은 1시간 전에 집을 나왔다. 시간이 곧 돈인데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싱글벙글했다.
에어부산은 이날 울산공항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며 본격 취항에 나섰다.
취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으로 울산~김포 노선은 하루 왕복 3회,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회 운항한다.
울산공항에 정기 노선을 개설한 것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30일 오전 울산공항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박천동 북구청장, 윤종오 국회의원,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등이 정기 취항식을 갖고 있다. 2017.11.30. [email protected]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8시 울산공항에서 임직원과 김기현 울산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취항을 기념한 행사를 열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편리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울산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울산의 하늘길이 더 넓어진 아침이다"며 "동남권 800만을 대표하는 에어부산의 명칭이 에어울·부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부산 울산공항 취항으로 기름 값, 시간소요 등을 계산해보니 1년에 106억원 정도의 이익을 볼 것 같다"며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곧 해외편도 취항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 이종봉 울산지사장은 “케이티엑스 개통 이후 침체했던 울산공항이 저비용항공의 잇따른 취항 계기로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어부산 취항을 계기로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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