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전직 임원 자녀 8명 중 5명 재직시 채용
국방부, 군인공제회 채용비리 감사 나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군인공제회 임직원 자녀가 산하 사업체에 채용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며 채용 과정에 아버지의 배경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인공제회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직 군인공제회, 자회사 고위 임원 자녀 중 8명이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채용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아버지가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채용된 사람은 5명이다.
이 의원은 "올해 6월 퇴직한 군인공제회 자회사 이사 출신의 A씨는 재직 중이던 2014년 5월과 12월, 두 아들이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입사했다"며 "A씨와 같은 회사 부사장 출신의 B씨는 본인이 퇴직한 이후 이기는 하나 두 아들이 모두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나란히 입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회사 감사실장 출신의 C씨도 재직 중에 장남이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입사했다"며 "A씨의 장남과 B씨의 차남, C씨의 장남은 금융 관련 자회사에 입사했는데, 이들의 전공은 금융과는 전혀 무관한 건축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다른 군인공제회 자회사 전무 출신인 D씨와 다른 자회사 감사 출신의 E씨도 재직 중에 아들이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입사했다.
F씨는 자회사 사장 퇴직 후에 자녀가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취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군인 복지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회원 17만 명과 10조원 규모의 자금력을 통해 대한토지신탁, 한국캐피탈, 엠플러스자산운용 등 3개의 금융사업체와 공우EnC, 엠플러스F&C, 군인공제회C&C 등 3개의 군 관련 사업체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군인공제회 내부에서는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퇴직 군인의 낙하산 인사로 와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취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데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군인공제회에 임직원 출신 자녀가 대거 채용 됐다는 것은 취업준비생과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고용 세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국방부, 군인공제회 채용비리 감사 나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군인공제회 임직원 자녀가 산하 사업체에 채용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며 채용 과정에 아버지의 배경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인공제회 채용 비리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직 군인공제회, 자회사 고위 임원 자녀 중 8명이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채용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아버지가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채용된 사람은 5명이다.
이 의원은 "올해 6월 퇴직한 군인공제회 자회사 이사 출신의 A씨는 재직 중이던 2014년 5월과 12월, 두 아들이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입사했다"며 "A씨와 같은 회사 부사장 출신의 B씨는 본인이 퇴직한 이후 이기는 하나 두 아들이 모두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나란히 입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회사 감사실장 출신의 C씨도 재직 중에 장남이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입사했다"며 "A씨의 장남과 B씨의 차남, C씨의 장남은 금융 관련 자회사에 입사했는데, 이들의 전공은 금융과는 전혀 무관한 건축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다른 군인공제회 자회사 전무 출신인 D씨와 다른 자회사 감사 출신의 E씨도 재직 중에 아들이 군인공제회 자회사에 입사했다.
F씨는 자회사 사장 퇴직 후에 자녀가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에 취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군인 복지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군인공제회는 회원 17만 명과 10조원 규모의 자금력을 통해 대한토지신탁, 한국캐피탈, 엠플러스자산운용 등 3개의 금융사업체와 공우EnC, 엠플러스F&C, 군인공제회C&C 등 3개의 군 관련 사업체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군인공제회 내부에서는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퇴직 군인의 낙하산 인사로 와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취업 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인데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군인공제회에 임직원 출신 자녀가 대거 채용 됐다는 것은 취업준비생과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고용 세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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