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준 '심사숙고 기회'…박근혜 오늘은 나올까

기사등록 2017/11/28 05:30: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2017.10.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2017.10.16.  [email protected]

朴 재판 27일 재개…건강상 불출석
연이어 불출석시 궐석재판 할 수도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이 28일 다시 열린다. 전날 재개된 재판에 끝내 불출석했다가 재판부의 경고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을 연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지난 27일 재개됐다. 지난달 16일 박 전 대통령의 기존 변호인단 집단 사임으로 재판이 중단된 지 42일 만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보이콧'하며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나갈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재판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공판 진행을 중단했다. 다만 향후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계속 불응할 경우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공판을 진행하는 '궐석 재판'을 열겠다고 경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피고인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방어권 행사에 불이익이 있음을 설명하고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겠다"며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28일 재판에 출석할 경우 재판부는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재판부가 앞 재판에서 궐석 재판 진행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재판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단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정농단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 90차 공판이 연기되자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왼쪽부터 조현권, 강철구, 남현우, 김혜영, 박승길 변호사. 2017.11.27.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단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국정농단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 90차 공판이 연기되자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왼쪽부터 조현권, 강철구, 남현우, 김혜영, 박승길 변호사. 2017.11.27.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온다면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단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가 된다. 5명 규모로 구성된 변호인단은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신청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7명의 항소심 재판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송수근 전 문체부 제1차관과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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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가 준 '심사숙고 기회'…박근혜 오늘은 나올까

기사등록 2017/11/28 0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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