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선수 전원 보류명단 제외…"니퍼트 협상은 계속"

기사등록 2017/11/26 11:03:5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36)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전원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

 다만 니퍼트와의 협상은 이어간다.

 두산은 26일 "니퍼트의 나이와 몸 상태 등을 평가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에서 새로 재계약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규정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은 2011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185경기에 등판해 1115⅔이닝을 던지면서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고전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올해에는 30경기에서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두산은 니퍼트에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기보다 한층 합리적인 수준에서 다시 계약하는 쪽을 택했다.

 KBO 규약상 계약 연도 11월 25일까지 재계약 의사를 선수와 그의 지정된 대리인에게 통지해야 한다. 계약서에 명기된 것처럼 선수의 해당 연도 계약 보너스와 연봉을 합친 금액의 최소 75%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서면상의 제의를 포함해야 한다.

 올해 니퍼트의 연봉은 210만 달러(약 22억8000만원)로, 외인 사상 최고액이었다. 두산에서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을 경우 최소 157만5000달러를 니퍼트에게 보장해야 한다.

  예년과 비교해 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니퍼트는 두산에 남더라도 삭감된 연봉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

 두산은 "니퍼트도 재계약 의사 통보 없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31), 닉 에반스(31)는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두산의 막강 선발진에 힘을 보탠 보우덴은 올해 어깨 부상이 겹치면서 17경기 등판에 그쳤고,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로 시즌을 마쳤다.

 에반스는 타율 0.296(514타수 152안타) 27홈런 9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두산을 떠나게 됐다.

 보우덴과 에반스는 모두 자유롭게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두산은 동시에 김성배와 고원준, 진야곱 등 총 17명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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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선수 전원 보류명단 제외…"니퍼트 협상은 계속"

기사등록 2017/11/26 11:03: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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