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지휘자' 차인홍 교수 중부대 특강 겸 바이올린 연주

기사등록 2017/11/23 13:48:43

【금산=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 차인홍 교수가 중부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중부대 제공)
【금산=뉴시스】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 차인홍 교수가 중부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중부대 제공)
【금산=뉴시스】유순상 기자 = 신체 장애를 극복한 미국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 차인홍 교수가 중부대 구성원들에게 감동의 선물을 선사했다.

 23일 중부대에 따르면 '휠체어 탄 지휘자'로 알려진 차 교수는 전날 건원관 금산홀에서 열린 'JB CEO' 특강에서 '휠체어는 나의 날개'라는 제목의 특강과 함께 바이올린 연주를 선사했다.

 그는 두 살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가난 때문에 9살 때 재활원에 맡겨졌다.

 재활원에서 처음 접한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돼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키워 나갔다. 24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장애를 극복하고 신시내티대, 뉴욕시립대를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음대 종신교수로 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휘하고 바이올린을 연주한 음반이 제 18회 라틴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차 교수는 "최선을 다해서 이룬 것 그것이 성공이지 남들보다 우월한 것만이 성공이 아니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갖고 실력을 키우는 한편 겸손함을 잃지 말고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당을 가득 채운 홍승용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은 장애를 극복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직접 연주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에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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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지휘자' 차인홍 교수 중부대 특강 겸 바이올린 연주

기사등록 2017/11/23 13:48: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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