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집트 정보기관은 22일(현지시간) 터키와 카타르가 자금 제공 등 배후에 있다는 간첩단 29명을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다.
관영 MENA 통신에 따르면 정보기관 GIA는 이날 이들 간첩단이 터키 정보기관의 직접 지시를 받으며 이집트에서 암약하다가 검거됐다고 밝혔다.
GIA는 간첩단은 터키 정보기관에게서 공작금을 받은 것은 물론 카타르 측의 지원도 받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빌 사데크 이집트 검찰총장은 이집트 국익을 해치고 테러조직에 가담하는가 하면 돈세탁과 불법 외환거래 등 범죄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9명의 용의자와 도주범에 대해 15일간 구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집트와 터키 관계는 이집트 군부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무함마드 모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사실상 쿠데타를 감행한 2013년 7월 이래 악화일로를 걸었다.
나중에 이집트 과도정부가 모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자 터키 정부는 거세게 반발하며 이집트를 탈출한 무슬림 형제단을 비호했다.
이집트 수사 발표로는 간첩 용의자 29명과 공범들이 터키에 있는 서버를 경유한 국제 온라인망을 통해 이집트에 부정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가짜뉴스를 조작하는 등 불법 활동을 전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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