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비선보고' 추명호 前국정원 국장 구속기소

기사등록 2017/11/22 17:04:46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추 전 국장은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 퇴출 공작을 벌이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17.11.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공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추 전 국장은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 퇴출 공작을 벌이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실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17.11.03. [email protected]
이석수 전 감찰관 사찰 등 직권남용 혐의
연예인 퇴출·야권 정치인 비난 공작혐의도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 공작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2일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은 2011년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문성근·김미화씨 등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 퇴출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반값 등록금 이슈와 관련해 야권 정치인 비난 공작 등을 기획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익정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사찰하고 문화체육부 '블랙리스트' 실행에 가담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 전 감찰관 사찰 결과 등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추가로 벌인 뒤 우 전 수석 역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추 전 국장의 연예인 퇴출 공작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이 전 감찰관 사찰 및 보고 혐의 추가 수사를 벌여 영장을 재청구, 지난 3일 구속해 조사를 이었다.

 한편 추씨는 국정원이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지급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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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비선보고' 추명호 前국정원 국장 구속기소

기사등록 2017/11/22 17:04: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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