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혜영 향해 "洪특활비 들추기 바람직스럽지 않아"

기사등록 2017/11/22 16:44:34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통산업규제가 소비자 후생과 도시재생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11.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통산업규제가 소비자 후생과 도시재생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11.22. [email protected]
"공수처, 위헌의 소지가 있다 해"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논란으로 촉발된 홍준표 대표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특활비 설전과 관련 "홍 대표의 과거 특활비 사용을 들춰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다고 본다"며 원 의원을 직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회가 과거 특활비 운영문제를 가지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개선돼야하지만 남의 과거나 흠을 일부러 들춰내 남을 욕보이거나 음해하는 것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법과 제도를 갖춰 나가고 관행이 있다면 고쳐나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서로 남의 흠을 꼬집거나 음해하는 방법으로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과거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개선해나가고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줘야한다"며 "그런데 이걸 어떤 특정 시기나 정권 또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고 바로 구속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적절하냐"고 박근혜 정부시절 국정원장 구속을 비판했다.

 그는 "물론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지만 특활비의 관행적인 문제는 전 정권에만 한정해서 들여다본다면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이전 정권에만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표적 사정수사나 정치보복이란 의혹을 떨쳐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후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우원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17.11.2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2일 오후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우원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17.11.22. [email protected]
정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관련 "일부 헌법학자는 공수처가 행정·사법·입법 3권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며 "또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조직이 너무 비대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외국 선진국과 비슷하게 검찰조직을 축소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주의의 화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금자탑을 이룬 선배들의 지혜와 덕목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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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혜영 향해 "洪특활비 들추기 바람직스럽지 않아"

기사등록 2017/11/22 16:44: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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