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외식업계, 차질 없나…"아직은 괜찮지만 예의주시"

기사등록 2017/11/21 14:33:00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또 다시 찾아 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나 계란 등을 식자재로 사용하는 외식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다만 외식업계의 경우 닭이나 계란 등의 사용이 메뉴에 필수적이진 않아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체재료 사용 등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단 이번 AI 발생이 초기 단계인만큼 아직 수급에는 별 지장이 없다는 반응이다. 또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에 대해서도 외식업계의 경우 가공육이나 가공액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곧바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외식업계는 이들 재료가 주로 음식의 부재료로 쓰이는 데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으로 메뉴를 대체해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불안감은 덜한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AI 파동이 길어질 경우 재료 수급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외식업체 A사 관계자는 "외식 쪽은 계란이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며 "계란은 메인으로 쓰는 식재료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란 후라이 대신 두부구이를 제공하는 등 대체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닭고기나 계란은 다른 것으로 대체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게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내일 모레 어떻게 될지 모르니 모니터링은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일단 학습을 한 만큼 저희가 준비해놓은 프로세스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식업체 B사 관계자도 "닭고기의 경우 완제품을 받아서 쓰는 만큼 여파는 많지 않다"며 "그리고 일단 닭고기나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는 지난번 계란 파동 때부터 많이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다른 대체제를 쓰진 않고 있지만 이번 AI 발생을 안그래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AI가 길어지면 메뉴 대체를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식업체 C사 관계자 역시 "우리는 AI 발생 이전에 수급된 식재료여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D사 관계자도 "업체를 통해 재료를 수급받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업체에서 비축해둔 자재가 있어 문제는 없다"면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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