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0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을 계속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명하는 것은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당신이 와서 대화하자고 할 때까지 상황은 계획 악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두 달 전부터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점을 들며 “우리는 이 상황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료회의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으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오래 전에 한 조치로 미국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무기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도 암살 등 국제 테러 행위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 검증 합의에 따라 지난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그 후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핵무기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하겠다고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압박을 받아왔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이란, 수단, 시리아가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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