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최저 1~4도, 최고 2~6도 낮아
최저기온 서울 -3도·대구 -1도·춘천 -5도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한 차례 연기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입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기상전망'에 따르면 수능 시험 당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 낮을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또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오후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에는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로 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부산 3도, 대구 -1도, 광주 2도, 전주 0도, 대전 -2도, 청주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부산 10도, 대구 9도, 광주 9도, 전주 8도, 대전 7도, 청주 6도, 춘천 5도, 강릉 7도로 예상된다.
수능 시기에 맞춰 서울에 한파가 찾아온 건 2014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2014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1도였다. 2015년에는 아침 기온이 10.2도까지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4도로 영상권이었다.
예비소집일인 2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에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낮 동안에는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도, 경북 북부 내륙에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오전에 비가 조금 오겠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새벽에 중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3~24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해상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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