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동맹 민병대가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마지막 거점 알부카말의 완전 탈환을 눈앞에 뒀다고 현지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관영지 알와탄은 이날 정부군과 민병대가 시리아 내 IS 최후 점령지인 데이르 알주르 주 동부 전원도시 알부카말의 80%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군과 민병대는 알부카말 시내로 대거 진격해 IS와 격렬한 전투 끝에 주거지역 대부분을 수중에 넣었다.
정부군과 민병대는 알부카말의 미점령 지역을 포위한 채 IS를 밀어붙이는 막바지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지난 9일 시리아 정부군은 IS에게서 알부카말을 빼앗았다가 이틀 후인 11일 IS의 대규모 반격을 당해 후퇴해야만 했다.
알부카말에 물러난 정부군과 민병대는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서 이란군의 지상 지원과 러시아군의 공습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재탈환 작전을 전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투플레프(Tu)-22M3 장거리 폭격기 6대를 동원해 알부카말의 IS 진지를 맹폭해 무기와 전투원을 대량으로 파괴 살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현지 매체는 생존설이 나돌고 있는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알부카말에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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