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김덕용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된 16일 포항지역에는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40회 이상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이어 오전 10시37분 34초에도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부서쪽 6㎞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잇달았다.
이 지진은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여진은 본 지진 뒤에 따라오는 규모 2.0 이상 지진을 말한다.
기상청은 이날 여진이 오전 11시 현재 총 43회 발생했다. 이 가운데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3회, 2.0∼3.0 미만이 39회였다.
기상청 측은 "여진이 언제 끝날지 속단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여진의 크기가 줄어들고 발생 주기는 길어지며 수치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석 중이다. 여진과 별개로 추가 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한반도는 언제든지 규모 6.0대 초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하지만 규모 6.5 이상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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