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트럼프·시진핑, 북핵 해결 동상이몽"

기사등록 2017/11/08 11:29:18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7.7.9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7.7.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만남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동상이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한을 막아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이 합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만남에서 중국과 미국의 근본적인 차이점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8~10일 중국에 머물며 시 주석과 회담을 나눌 계획이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통해 북한을 더욱 압박하려고 하는 반면, 시 주석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꺼려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지난달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로 다시 선출되면서 권력이 더해져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군사적 옵션과 일방적인 제재는 고려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취하고 있다.

저스틴 헤이스팅스 호주 시드니 대학 국제관계학 교수는 "트럼프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길 원하지만 북한의 행동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과장돼 있다"며 "중국은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유엔의 제재조치를 더욱 면밀히 주시하거나, 무역 제재 강화 또는 무역 단절을 통해 북한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태 가톨릭관동대 지정학 교수는 "중국과 미국은 모두 북한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지만 양국의 핵심 전략의 차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할 것이다"라며 "중국은 미국이 협상테이블에 앉길 바라지만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양국은 서로에게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왕성 중국 지린대 북한문제 전문가는 "중국은 북한을 추가로 압력하지 않고 유엔제재만을 실시할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들이 북한문제를 두고 세게 논의하기 보다는 무역과 남중국해와 같은 쌍방의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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