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고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투신 사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같은 혐의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국가정보원 소속 변호사 정모(43)씨 소유의 스마트폰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주차장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차량 안에는 소주 2병과 정씨가 피운 것으로 보이는 담배, 불에 탄 번개탄 흔적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에서 정씨가 사용했던 구형 휴대전화 2G폰을 발견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한 결과 정씨는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댓글수사’ 방해 현안 TF팀에 속했던 고 변창훈 당시 법률보좌관(현 서울고검 검사)과 이제영 당시 파견검사(현 대전고검 검사)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3년 4월 검찰 특별수사팀이 댓글 수사에 나서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현안 태스크포스(TF)' 업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숨진 당일에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정씨가 검사들과의 통화에 사용했던 2G폰말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 유족들과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씨가 평소 휴대전화기 2대를 들고 다녔으며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 정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정씨가 숨진 차량 내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2일 경찰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정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을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스마트폰과 함께 유서 한 장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가 숨진 차량과 거주지와 컴퓨터, 태블릿PC 등을 확인했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유족들은 정씨의 타살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유족들은 “정씨가 처음 강릉에서 투신을 시도했을 때 조사한 경찰관 얘기를 들어보면 정씨의 차량 트렁크에 골프채가 없었는데 춘천에서 발견될 당시 차량 트렁크에서 골프채가 발견됐다”며 “자살인지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정원 조직에서 자살로 내몬 것 아니냐”며 “국정원의 공식적인 해명을 듣고 원인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족들은 6일 춘천경찰서를 방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가 정확히 나오기 전까지 시신을 인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정씨의 시신은 지난 1일 원주 국립과학수사원에서 부검했으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7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 주차장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차량 안에는 소주 2병과 정씨가 피운 것으로 보이는 담배, 불에 탄 번개탄 흔적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에서 정씨가 사용했던 구형 휴대전화 2G폰을 발견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기록을 복원한 결과 정씨는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댓글수사’ 방해 현안 TF팀에 속했던 고 변창훈 당시 법률보좌관(현 서울고검 검사)과 이제영 당시 파견검사(현 대전고검 검사)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3년 4월 검찰 특별수사팀이 댓글 수사에 나서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원 간부와 파견검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현안 태스크포스(TF)' 업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숨진 당일에도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정씨가 검사들과의 통화에 사용했던 2G폰말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 유족들과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씨가 평소 휴대전화기 2대를 들고 다녔으며 다른 하나는 스마트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 정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정씨가 숨진 차량 내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2일 경찰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정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을 때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스마트폰과 함께 유서 한 장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가 숨진 차량과 거주지와 컴퓨터, 태블릿PC 등을 확인했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유족들은 정씨의 타살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유족들은 “정씨가 처음 강릉에서 투신을 시도했을 때 조사한 경찰관 얘기를 들어보면 정씨의 차량 트렁크에 골프채가 없었는데 춘천에서 발견될 당시 차량 트렁크에서 골프채가 발견됐다”며 “자살인지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국정원 조직에서 자살로 내몬 것 아니냐”며 “국정원의 공식적인 해명을 듣고 원인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족들은 6일 춘천경찰서를 방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가 정확히 나오기 전까지 시신을 인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정씨의 시신은 지난 1일 원주 국립과학수사원에서 부검했으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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