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北 도발 대응 위해 협력한 적 없어" 크렘린 대변인

기사등록 2017/11/05 09:43:21

【 호놀룰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4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진주만-히컴기지에서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05
【 호놀룰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4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진주만-히컴기지에서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0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에 미국과 협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끔 의견교환만 하는 정도였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와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하지 않았다"며 "가끔 견해를 교환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러 회동을) 논의 중이다"며 "모든 국제적 문제들을 논의하는데 있어 양국 정상 간 회동의 중요성과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담 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한 데 대한 논평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러시아가 우리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아주 중요하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을 가질 수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푸틴은 지난 7월 2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별도로 회담을 가진 적이 있다. 당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과 별도로 만찬 중 푸틴 옆자리로 가 한 시간 가량 밀담을 나눠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의 비밀 만찬 이야기는 가짜 뉴스로 역겹다. 독일 총리로부터 모든 G20 지도자들과 부인들이 초청을 받았다. 언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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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1/05 09:4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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