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사업용 차량사고 사망자수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기사등록 2017/10/31 17:21:51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34명으로 급증…경찰, 대책 마련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사업용 차량(택시·버스 등)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10개월 간 광주에서 61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98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98명 중 34명(35%)이 사업용 차량에 타고 있다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4명 중 21명(61%)은 사업용 차량(택시 13건, 시내·전세버스 각 4건)이 사고를 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광주에서 발생한 6038건의 교통사고로 66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17명이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가해차량으로 특정돼 사망한 수 10명)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사업용 차량 교통사망사고 사망자 수(37명)와 비교하면 절반인 수치다.

 반면 이날 기준 광주시에 등록된 사업용 차량(3만3000여대)은 전체 등록차량(64만여대)의 5.1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경찰청은 사업용 차량 대수에 비해 사망사고가 잦은 점을 토대로 야간 시간대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속도위반·사망사고가 빈번한 주요도로 21곳에서 이동식 단속을 전개하고,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인근 29곳에서 캠코더로 신호 위반 단속 등을 펼친다.

 또 교통 법규 준수 홍보 현수막 236개를 단속지점 37곳에 걸고, 고등학교 41곳에서 맞춤형 교통 안전 교육도 전개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협의,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 114곳에 대한 개선 사업도 벌인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도로·교통 시설을 개선하고,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교통 법규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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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사업용 차량사고 사망자수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기사등록 2017/10/31 17:21: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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