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한국시리즈 집어 삼킨 '효자 용병' 버나디나

기사등록 2017/10/31 00:24:28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5차전 경기, KIA 3회초 1사 2루 3번 버나디나가1타점 안타를 치고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2017.10.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5차전 경기, KIA 3회초 1사 2루 3번 버나디나가1타점 안타를 치고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5경기 타율 0.526 7타점…KIA 타선 이끌어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동안 KIA 팬들은 로저 버나디나의 이름을 연호했다.

시리즈 MVP를 차지한 투수 양현종은 선수들과 섞여있던 버나디나를 찾아 마이크를 넘겼다.

마이크를 잡은 버나디나는 쑥스러운 표정과 서툰 한국말로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 감사해요"라고 외쳤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가 두산을 7-6으로 제압하며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KIA가 1차전 패배 후 내리 4연승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KBO리그 1년차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버나디나는 시리즈 5경기 내내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할(0.521)이 넘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차전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버나디나는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추격의 스리런포를 뽑아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는 멀티히트와 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고, 도루와 희생번트도 기록했다. 3차전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이어간 버나디나는 4차전에서는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5차전 경기, KIA 양현종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후 버나디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7.10.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KIA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의 5차전 경기, KIA 양현종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후 버나디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리고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도 6회말 수비 도중 안치홍과 충돌해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KIA가 승리한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리즈 초반 KIA 타자들이 20여일 만에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이런 가운데 버나디나 홀로 고군분투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5경기 동안 10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7타점과 함께 3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 한 버나디나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고, 시즌 중반부터는 중심타선에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KIA 팬들은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브렛 필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연일 계속된 버나디나의 매력에 금방 매료됐다.

시리즈 MVP에 선정된 양현종은 MVP 트로피를 버나디나와 함께 들어 올렸다.

버나디나는 눈부신 활약에도 2~5차전 데일리 MVP조차 받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팬들 모두 그의 활약을 잊지 않았다.

양현종의 MVP도 KIA의 V11도 버나디나의 활약 없이는 불가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KIA 우승]한국시리즈 집어 삼킨 '효자 용병' 버나디나

기사등록 2017/10/31 00:24: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