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항만물동량, 11억8011만t…전년비 5.5% 증가

기사등록 2017/10/30 13:52:26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 1~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1억801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9억7854만 톤, 연안화물 2억157만 톤을 기록했다.

부산항, 동해·묵호항은 전년 동기 대비 11.6%, 7.2%씩 각각 증가했으나, 포항항은 6.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19.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연탄, 시멘트도 각각 15.3%, 13.8% 증가했다. 반면 모래는 26.1% 감소했고 철재도 12.3%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억1965만 톤으로 전년 동기(7억9395만 톤) 대비 3.2% 증가했다. 동해·묵호항, 대산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부산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동해·묵호항은 러시아산 유연탄과 유류(석유정제품) 수입 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대산항은 이란·이라크·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의 원유 수입물량, 석유정제품 수출물량, 유연탄 수입물량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포항항의 경우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철재품목의 연안 출항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부산항은 철재품목의 수입물량 감소, 모래품목의 연안 입항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유연탄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15.3% 증가한 반면 모래, 철재 등은 각각 26.1%, 13.6% 감소했다.

자동차는 목포항의 수출물량 증가, 광양항의 환적물량(건설장비 포함)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유연탄은 발전용 유연탄 수입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반면 철재의 경우 광양지역에서 생산된 철재품 수출입물량 감소, 고현항의 연안운송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

올 1~3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중국·미국·동남아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1934만3000 TEU) 보다 5.8% 증가한 2045만 9000 TEU를 기록했다. 1 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531만9000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미국·동남아 등 주요 국가들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763만4000TEU 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 후 환적서비스 안정화로 인해 전년보다 2.6% 증가한 760만3000 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65만 1000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2.7% 감소한 131만1000 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30만2000 TEU를 처리해 17.1%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국적선사의 해운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24만5000 TEU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베트남·이란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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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항만물동량, 11억8011만t…전년비 5.5% 증가

기사등록 2017/10/30 13:52: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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