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지난 2010년 여비서에게 섹스토이를 사도록 시켜 조사를 받게 된 영국 국제무역담당장관 마크 가니어의 지난 8월18일 자료사진. 2017.10.30
전 세계적으로 #MeToo 캠페인 확산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내각사무실은 29일(현지시간) 마크 가니어 국제무역담당 장관이 개인 여비서를 섹스용품점에 보내 섹스 토이(sex toys)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것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하 직원에 대한 상사의 성희롱 비난이 영국 의회에서도 잇따르는 가운데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성희롱 문제는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오랜 기간 여배우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해온 사실이 드러난 후 많은 여배우들이 자신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MeToo 운동에 동참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운동을 펴고 있다.
가니어 장관의 성희롱 문제는 그의 여비서였던 캐롤라인 에드먼슨이 29일 메일 온 선데이에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에드먼슨은 지난 2010년 가니어가 자신을 섹스용품점으로 데려가 가게 안에서 바이브레이터 2개를 사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나는 아내를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선거구 사무실의 여직원을 위한 것이었다. 그녀가 물건을 사 나올 때까지 가니어는 가게 밖에서 기다렸다.
에드먼슨은 또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가니어가 자신을 '슈가 팃'(sugar tits)이라고 불러 깔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같은 일들을 겪은 후 여비서직을 그만 두었다.
제레미 헌트 보건장관은 가니어 장관의 행태는 각교 행동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그러나 "(메일의)보도만으로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내각 사무실이 조사를 통해 행동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지난 28일 와인스타인의 성추행과 관련한 농담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등 영국 정계에서도 성희롱 주장을 둘러싼 검사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의회에서는 여직원들 사이에 성희롱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 전달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헌트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존 버카우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 문화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처럼 영국 의회에서도 사람들이 당연히 지킬 것으로 생각됐던 것들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분개할 것이 틀림없다고 ITV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가니어 장관은 에드먼슨의 폭로에 대해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당시 에드먼슨을 성희롱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현 상황에 비춰보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니어는 2010년 처음 의원직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메이 총리에 의해 장관으로 임명됐다.
[email protected]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내각사무실은 29일(현지시간) 마크 가니어 국제무역담당 장관이 개인 여비서를 섹스용품점에 보내 섹스 토이(sex toys)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것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하 직원에 대한 상사의 성희롱 비난이 영국 의회에서도 잇따르는 가운데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성희롱 문제는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오랜 기간 여배우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해온 사실이 드러난 후 많은 여배우들이 자신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MeToo 운동에 동참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운동을 펴고 있다.
가니어 장관의 성희롱 문제는 그의 여비서였던 캐롤라인 에드먼슨이 29일 메일 온 선데이에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에드먼슨은 지난 2010년 가니어가 자신을 섹스용품점으로 데려가 가게 안에서 바이브레이터 2개를 사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나는 아내를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선거구 사무실의 여직원을 위한 것이었다. 그녀가 물건을 사 나올 때까지 가니어는 가게 밖에서 기다렸다.
에드먼슨은 또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가니어가 자신을 '슈가 팃'(sugar tits)이라고 불러 깔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같은 일들을 겪은 후 여비서직을 그만 두었다.
제레미 헌트 보건장관은 가니어 장관의 행태는 각교 행동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그러나 "(메일의)보도만으로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내각 사무실이 조사를 통해 행동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지난 28일 와인스타인의 성추행과 관련한 농담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등 영국 정계에서도 성희롱 주장을 둘러싼 검사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의회에서는 여직원들 사이에 성희롱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 전달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헌트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존 버카우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 문화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처럼 영국 의회에서도 사람들이 당연히 지킬 것으로 생각됐던 것들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분개할 것이 틀림없다고 ITV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가니어 장관은 에드먼슨의 폭로에 대해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당시 에드먼슨을 성희롱하려 한 것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현 상황에 비춰보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니어는 2010년 처음 의원직에 선출됐으며 지난해 메이 총리에 의해 장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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