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호텔 인질극 종료…테러범 3명 사살·2명 생포

기사등록 2017/10/29 17:31:02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나사 하블로드' 호텔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 2017.10.29.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나사 하블로드' 호텔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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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들 차량 폭탄테러 후 호텔서 인질극 벌여

【모가디슈=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소말리아 군과 경찰이 대치 끝에 29일(현지시간) 오전 모가디슈의 한 호텔을 장악한 5명의 무장대원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말리아 당국이 밝혔다.  


 앞서 모가디슈 대통령궁 부근에 있는 나사 하블로드 호텔 밖 도로에서 28일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했다. 소말리아군은 테러조직 일당 5명 중 3명을 사살했으며 2명을 생포했다고 모함메드 후세인 대위가 밝혔다.

 나사 하블로드 호텔에서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또 다른 30명이 부상했다. 후세인 대위는 "정부 고위관리 등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텔 꼭대기 층에서 무장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테러범은 건물 내에 수류탄을 던졌으며 밤이 되자 전기를 차단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아프리카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샤바브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으며 호텔 내부에서 총격을 벌인 것도 이 단체의 조직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차량 폭탄테러로 호텔 주변은 암흑으로 변했으며 테러범들은 호텔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나사 하블로드' 호텔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 2017.10.29.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나사 하블로드' 호텔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 2017.10.29.
보안군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수색을 계속하는 동안 폭발음이 2차례 더 들렸고 그 중 한번은 진압군이 자살 폭탄 조끼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테러범들은 경비가 삼엄한 나사 하블로드 호텔 외부에 트럭을 세운 뒤 이를 수리하는 것으로 보일려고 했다고 소말리아 경찰은 전했다.



 모함메드 압둘라히 모함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말리아인들에게 테러에 끝까지 맞설 것을 호소했다. 한편 소말리아에서는 2주 전에도 모가디슈 번화가에서 대형 트럭에 숨겨진 폭탄이 터져 350명이 목숨을 잃는 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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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호텔 인질극 종료…테러범 3명 사살·2명 생포

기사등록 2017/10/29 17:31: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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