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명 부총리 체계로 개편 예상…후춘화·양제츠 등 포함"

기사등록 2017/10/29 11:57:55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집권 2기 예상되는 부총리 인사.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상무(商務) 부총리를 역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정(韓正·63) 전 상하이시 서기, 그외 부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성 당서기,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전부장, 시진핑 주석 최측근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집권 2기 예상되는 부총리 인사.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상무(商務) 부총리를 역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정(韓正·63) 전 상하이시 서기, 그외 부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성 당서기,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전부장, 시진핑 주석 최측근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외교 담당 부총리직이 부활하면서 현존 4명 부총리 체계에서 5명 부총리 체계로 개변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해외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인 보쉰은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폐막한 19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각에 중대한 인사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한정(韓正·63) 전 상하이시 서기가 상무(商務·수석) 부총리를 역임하고, 유력한 차기 후보였던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성 당서기,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전부장, 시진핑 주석 최측근인사로 분류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각 영역의 부총리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1명의 상무 부총리, 3명의 부총리 체제다. 상무(商務) 부총리는 재정과 세무·금융을 담당하고, 나머지 3명은 과학기술과 교육·문화 분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토자원·주택건설 분야, 농업과 소수민족 분야를 담당한다.

 시진핑 집권 1기 상무 부총리인 장가오리(張高麗)와 마카이(馬凱),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나이 제한에 걸려 모두 은퇴하고, 왕양(汪洋)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돼 향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맡게 된다.

 보쉰은 후춘화가 농업 대외무역 등 분야를 담당하고, 쑨춘란이 과학기술과 육 문화분야를, 류허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 분야를, 양제츠는 외교분야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류허와 양제츠는 각각 시진핑의 재무, 외교 분야 복심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외교적 사안의 중요성이 날로 강화됨에 따라 시진핑 집권 2기에서 외교 담당 부총리직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도 일치하다.

 한편 '외교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양제츠는 이번 당대회에서 25명 정원의 정치국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정치국 진입은 14년 만으로 시진핑 집권 2기 외교 중시 전략의 반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사령탑의 정치국 진입은 고(故) 첸치천(錢其琛) 전 국무총리 이후 14년 만이다.

  첸치천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외교부장을 지낸 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집권 기간인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정치국 위원으로 있으면서 외교담당 부총리를 지냈다.

  그러나 후임들인 탕자쉬안(唐家璇)과 다이빙궈(戴秉國) 전 국무위원 모두 당 정치국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울러 부총리보다 한단계 낮은 국무위원이 외교 분야를 담당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국 5명 부총리 체계로 개편 예상…후춘화·양제츠 등 포함"

기사등록 2017/10/29 11:57:5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