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中企장관 후보자가 꿈꾸는 ‘혁신적 리더십’은

기사등록 2017/10/25 16:33:3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10.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7.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지난 23일 지명된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피력해 온 '혁신'에 관한 글들이 눈길을 끈다.

세계의 주요 전쟁사를 자신의 블로그 '혁신경제' 코너에 연재해 왔는데, 이를 통해 홍 후보자가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중기업계를 이끌어갈지 전망해 볼 수 있어서다.

홍 후보자는 블로그에서 '패튼, 사고뭉치인가 혁신적 전술가인가?'라는 글을 통해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미군 사령관 '조지 S. 패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홍 후보자는 "모든 혁신가들이 그렇듯 패튼은 자신의 부하들도 창의적인 병사가 되기를 바랐다"면서 "저돌적이고 엄격한 지휘관이었지만 전술을 실현하는데 있어서만큼은 창의적인 사고를 권장하는 개방적 지휘관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하들에게 방법을 지시하지 마라. 목표만 제대로 제시하면 그들의 창의성이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라는 패튼의 어록도 함께 실었다.

아울러 홍 후보자는 "혁신경제를 공부하며 깨닫게 된 교훈을 패튼이 남긴 명언에서 찾게 된 것은 섬뜩한 경험이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홍 후보자가 부하직원들과의 개방적 소통을 통해 얻는 창의적 사고를 중시한다는 걸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홍 후보자는 '세기의 혁신가, 나폴레옹'이라는 글에서 "그는 다른 지휘관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장 파악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보는 신기에 가까운 그의 눈이 유럽을 제패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포함하여 현상을 정확히 조망하고 진단하는 날카로운 시선, '쿠도에이'에 의해 이루어진다"면서 혁신적인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별화된 리더십을 고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장관 후보자다. 여전히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넉달 째 장관 부재로 인한 부처 업무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중에는 낙마자가 없다는 점도 홍 후보자의 장관 낙점 가능성을 높게 보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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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中企장관 후보자가 꿈꾸는 ‘혁신적 리더십’은

기사등록 2017/10/25 16:3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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