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인천국제공항에서 KT 모델들이 데이터로밍 서비스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2017.10.23 (사진제공 = KT)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KT가 고객들이 사전 가입을 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걱정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개선한다.
KT는 24일부터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파격 인하 ▲데이터로밍 상한 제도 개편 ▲신규 로밍 서비스 2종 출시 등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KT는 별도 로밍요금제 신청 없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부가세포함)에서 패킷당 0.275원으로 87% 내린다.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으로 내리는 것이다.
이어 데이터로밍 이용금액 상한 제도를 개편한다. 이용금액 상한선 일 1만1000원(부가세포함)을 신설하고 기존 월 5만5000원 상한은 11만원으로 변경한다. 일 1만1000원에 도달하게 되면 당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상한선인 1만1000원 이내에서 소량 데이터를 원하는 고객들도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낼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은 중국·미국·일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된다. 개선안이 적용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데이터로밍을 차단해 원치 않는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KT는 이와 함께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 '음성로밍 안심 5분' 등 요금제 2종을 신규 출시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는 가족, 친구 등 단체로 해외여행 가는 고객들의 로밍 요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서비스다. 가입 시 본인을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기존 하루 1만1000원(부가세 포함)에서 5500원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음성로밍 안심 5분은 해외 응급상황 및 간단한 통화를 원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3300원에 5분의 로밍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이용 후 바로 잔여분수 확인이 가능하고 수신 및 발신통화에 모두 적용된다.
서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24일부터 KT 홈페이지, KT 로밍콜센터, KT 로밍센터(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 및 부산항만)에서 확인 가능하다.
KT 무선서비스담당 임채환 상무는 "KT고객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요금 불안 없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로 더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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