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귀가 종용한 식당주인 때려 숨지게 한 50대 긴급체포

기사등록 2017/10/22 14:45:49


【보성=뉴시스】신대희 기자 = 자신에게 귀가를 요구한 식당 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22일 식당 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이모(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보성군 A(67)씨가 운영하는 식당 옆 사무실에서 주먹을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에게 얼굴과 턱을 맞은 A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딪혀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식당 옆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A씨 일행들에게 "담배를 피고 싶다. 라이터를 빌려주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 놈이 대든다"며 A씨의 친구에게 뺨을 한 대 맞은 이씨의 소란 행위가 이어지자 A씨 일행이 자리를 뜬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단골인 이씨는 "손님들이 너 때문에 떠났다. 너도 귀가하라"는 A씨의 독촉에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 평소 주량보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A씨 식당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직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이씨는 식당 주변 평상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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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귀가 종용한 식당주인 때려 숨지게 한 50대 긴급체포

기사등록 2017/10/22 14:45: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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