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컨 익스프레스, 체놀트 회장 내년 은퇴 공식발표

기사등록 2017/10/19 07:10:38

【뉴욕 = AP/뉴시스】 = 10월 19일 올3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오랜동안의 CEO겸 회장 케네스 체놀트의 내년 은퇴를 발표한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사. 
【뉴욕 = AP/뉴시스】 = 10월 19일 올3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오랜동안의 CEO겸 회장 케네스 체놀트의 내년 은퇴를 발표한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사.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의 대표적 흑인 기업인이며 오랜 세월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의 CEO겸 회장을 역임해온 케네스 체톨드(66) 회장이 내년 2월에 물러난다고 이 회사가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체놀트 회장의 후임자는 현 부회장인 스티븐 스퀘리이며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의 CEO겸 이사회 회장직을 모두 인계하게 된다.

 체놀트는 2001년 회장으로 부임한 뒤  그 해 9월 11일 발생한 9.11테러를 비롯한 지각변동이 큰  사건들이 잇따르는 동안 회사를 무난히 이끌어왔다.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의 본사는 그 테러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바로 옆 건물이다.

 사건 사고 뿐 아니라 체놀트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 위기도 무난히 넘겼다.  이 회사는 담보대출같은 것은 하지 않았지만 금융위기 시기에 미국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회사여서 사업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  연방준비은행의 대출금을 받기 위해 회사자체를 금융지주회사로 변경해야만 했고 그 이후 훨씬 더 강한 규제와 감독을 받게 되었다.

 체놀트 회장은 특히 한 때 독점하고 있던 부유층 카드회원과  일반 신용카드 사용자들을 두고  신규 시티그룹의 비자 회사등과 심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JP모건 체이스도 체이스 사파이어 카드라는 프리미엄급 새 신용카드를 개발해 최고 부유층의 잠자는 카드 수요를 불러일으키며 크게 히트하기도 했다.

 아메리컨 익스프레스의 이사진인 로버트 월터 전무는 성명을 발표 " 체놀트회장은 모든 위기를 통해 회사를 무난히 이끌어왔으며 주주들에게 더 훌륭한 회사를 남겨주게 되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체놀트 회장의 은퇴발표와 동시에 발표된 이 회사의 올 3분기 실적은 순이익이 13억 6000만달러,  주가는 1.50 달러로 전년 3분기의 11억 4000만달러와 1.20 달러에 비해 예상 외의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는 평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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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컨 익스프레스, 체놀트 회장 내년 은퇴 공식발표

기사등록 2017/10/19 07:10: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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