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추종단체가 지난 5개월 간 점령한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의 완전한 해방을 선언했다.
17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 CNN필리핀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군부대 연설에 앞서 "마라위시(市)가 테러리스트들의 영향력으로부터 해방됐다"며 "시의 재건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라위에서 필리핀군과 교전하던 IS 추종단체 아부 사야프와 마우테의 지도자 이스닐론 하필론과 오마르 마우테가 사망했다고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이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지난 5월23일부터 필리핀군은 마라위를 점령한 IS 추종 무장단체와 교전을 벌였다. 하필론의 마라위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촉발된 싸움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즉시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해 사태에 대응했다. 계엄령은 오는 12월31일로 기한이 한 차례 연장됐다.
교전이 장기화화면서 무장반군 최소 822명, 군경 162명, 민간인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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