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찰, 서해순 비공개 재소환···추가 증거 확보 주력

기사등록 2017/10/16 19:54:35

최종수정 2017/10/17 09:51:17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는 지난 10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2017.10.12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는 지난 10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email protected]
1차 소환 때와 달리 말 아껴···"특별한 상황 없다"
경찰, 김광복 친형·이상호 조사 후 서씨 추가 소환 방침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경찰이 고(故) 김광석씨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16일 김씨 부인 서해순(52)씨를 비공개로 재소환했다.

 서씨는 경찰에 출석해 10시간30분 가량 추가 조사를 받았다. 지난 12일 조사를 받은 후 두번째 경찰 조사다.

 서씨는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특이사항 없이 잘 조사를 받았다"며 "변호사하고 소송과 관련된 서류 내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 받았나', '추가로 제출한 자료는 무엇인가', '이상호 기자 무고죄 고소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것 없다"며 답한 뒤 변호사와 함께 서울청사를 빠져 나갔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고발인인 김씨 친형 김광복씨와 중요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이날 소환조사에서 소송사기와 관련해 딸 서연양 양육부분, 특히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를 설명해 줄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112신고는 서연양이 병원에서 사망한 후 서씨가 즉시했다"며 "119 신고를 늦췄느냐는 것이 쟁점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고발인과 피고발인의 진술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주 내 김씨 친형과 이 기자 추가 소환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서씨의 소송사기와 유기치사 혐의에 대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김씨 친형과 이씨의 추가 소환 이후 서씨의 3차 소환 방침과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친형과 이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에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주까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검찰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1월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씨가 김씨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김씨의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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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 서해순 비공개 재소환···추가 증거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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