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영화계와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에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와인스타인의 클린턴, 오바마 부부의 큰 손 정치 자금 기부자로 잘 알려져 있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충격을 받고 놀랐다"고 밝혔다. 오바마 부부 역시 "여성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사람은 지위고하 및 부를 막론하고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해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정치자금 파티를 개최한 적이 있다.
오바마 부부 경우엔 맏딸 말리아가 지난해 와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 사태에 더 당혹해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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