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도시들, 산불연기로 대기질 악화 '고통'

기사등록 2017/10/11 08:56:01

【산타로사(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캘리포니아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산타로사 일대의 한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미 1500채의 주택과 상가가 불탔고 북부 포도주 생산지 일대가 심한 피해를 입었다.  
【산타로사(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캘리포니아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산타로사 일대의 한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미 1500채의 주택과 상가가 불탔고 북부 포도주 생산지 일대가 심한 피해를 입었다.  
【 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 일대 삼림과 소도시들이 심한 산불로 초토화 되고 있는 가운데 수백만명의 캘리포니아 대도시 주민들까지도 잔디밭을 뒤덮은 재와 극심하게 오염된 대기질로 고통을 받고 있다.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산불은 짙은 검은색 연기를 내뿜어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인구 밀집지역 하늘을 뒤덮고 있으며,  수많은 학교의 학생들은 교실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기질을 관리하는 행정기관들은 연이어 공기오염에 대한 경보를 발하고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금하도록 권고했다.

  디즈니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은 9일 밤 (현지시간)  산불의 화염으로 붉게 물든 먼 하늘과 뿌연 연기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으며 그 광경은 마치 핼로윈의 밤이 이 테마공원에 미리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해안 지대에서는 산불이 한창 타고 있는 산악지역으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까지 산불의 재가 눈처럼 내려 쌓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산타 애나까지 91세의 부친을 만나러 운전하고 온 욜란다 라모스(66)는  "눈이 아프고 숨쉬기도 힘들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나오고 싶었지만 모두가 안된다고 말렸다"고 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이미 2000여개의 주택과 사무실 건물들이 전소되었고 최소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에 유난히도 자주 발생한 산불은 이미 10여개가 넘게 진행중이며  캘리포니아 일대의 공기를 짙은 연기로 가득 채우고 있어 기상 당국은 전 지역에서 대기질 악화 경보를 내리고 야외활동 금지를 권고했다.

 나파와 소노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제조소가 밀집한 곳에서 불타고 있는 산불로 96 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시내도 연기에 시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의 모든 학교는 대기질 악화로 축구, 미식축구 등 야외 활동과 스포츠 경기가 모두 중단되었다.

 샌프란시스코만 대기질 관리국은 북부지역의 산불로 대기질이 몹씨 나쁜 상태라며 주민들에게 되도록 외출하지 말고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지내도록 권했다.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4대 공공도서관에 에어 필터를 장치해 연기를 피해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마련했다.

 시내 금융중심가에서는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다른 건물을 왕래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북동부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이미 31평방킬로미터의 광대한 지역이 불탔으며 그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10여군데 학교가 임시 휴교했고 롱비치처럼 먼 곳의 학교들도 체육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교실 밖을 나가지 못하도록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해안 대기질 관리국도 11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오렌지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대기질 악화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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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들, 산불연기로 대기질 악화 '고통'

기사등록 2017/10/11 08:56: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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