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문제 엉망인 상태에서 떠안아···25년 전 해결됐어야"

기사등록 2017/10/09 00:46: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따른 북미 간 갈등은 25년 전에 이미 해결됐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밤 방영된 미국 기독교 케이블 발송인 TBN(Trinity Broadcasting Network) '허커비 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네바 핵동결 합의를 언급하며 "1994년 미국이 북핵 동결 합의문에 서명한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 그리고 또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라며 이 문제는 10년 전에라도 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라도 풀었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도 엉망인 상태에서 (전임 정부로부터) 넘겨받았다. 완전히 엉망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아버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전에 대해 "그것은 큰 실수였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벌통에 돌을 던진 것과 다를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오바마는 그런 식으로 이라크에서 빠져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IS는 그런 식으로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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