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가 8일 오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2017.10.08. [email protected]
경찰, 부검결과 등 중간 수사상황 발표
이씨 살인 혐의 부인···자택서 비닐끈 발견
"이씨, 범행방법·과정과 혐의인정엔 반응없어"
경찰, 범행 가담 의혹 이씨 딸도 수사할 방침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여중생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8일 A(14)양의 부검결과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후 부검결과 등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피해자 부검 결과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며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양의 목 뒤 점출혈, 목 근육 내부 출혈, 목 앞부분 표피박탈 등이 타살 정황의 근거였다.
이씨는 자신의 딸 친구인 중학교 2학년 A(14)양을 자택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신의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등을 고려해 볼때 이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본인이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살해 혐의가 충분히 있다"며 "살인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A양에 대한 성폭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양은 지난 6일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을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시신의 고의적인 훼손은 없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던 이씨를 상대로 이날 3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씨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질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방법으로 답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질문 내용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방법으로 답변했다"며 "범행방법, 범행과정, 범죄혐의 인정 여부 등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장소로 추정되는 이씨의 중랑구 자택에서 끈, 드링크 병, 라텍스 장갑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범행 전후 이씨 행적에 대해 폐쇄회로(CC)TV, 통신내역, 차량 이동경로 등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씨와 이씨 딸의 회복 상태에 따라 추가 조사 및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씨의 딸은 스스로 호흡은 하고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이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A양의 시신을 담은 커다란 검은색 여행 가방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이씨와 이씨의 도주를 도운 박모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10여년 전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딸과 함께 앓는 사연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수차례 수술을 거쳐 치아 중 어금니 1개만 남은 이씨는 '어금니 아빠'로 불리며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이씨 살인 혐의 부인···자택서 비닐끈 발견
"이씨, 범행방법·과정과 혐의인정엔 반응없어"
경찰, 범행 가담 의혹 이씨 딸도 수사할 방침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여중생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8일 A(14)양의 부검결과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후 부검결과 등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피해자 부검 결과 끈에 의한 교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며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양의 목 뒤 점출혈, 목 근육 내부 출혈, 목 앞부분 표피박탈 등이 타살 정황의 근거였다.
이씨는 자신의 딸 친구인 중학교 2학년 A(14)양을 자택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신의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부검 결과 등을 고려해 볼때 이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본인이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살해 혐의가 충분히 있다"며 "살인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A양에 대한 성폭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양은 지난 6일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을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시신의 고의적인 훼손은 없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던 이씨를 상대로 이날 3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씨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질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방법으로 답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질문 내용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방법으로 답변했다"며 "범행방법, 범행과정, 범죄혐의 인정 여부 등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장소로 추정되는 이씨의 중랑구 자택에서 끈, 드링크 병, 라텍스 장갑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범행 전후 이씨 행적에 대해 폐쇄회로(CC)TV, 통신내역, 차량 이동경로 등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씨와 이씨 딸의 회복 상태에 따라 추가 조사 및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씨의 딸은 스스로 호흡은 하고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이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A양의 시신을 담은 커다란 검은색 여행 가방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이씨와 이씨의 도주를 도운 박모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10여년 전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딸과 함께 앓는 사연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수차례 수술을 거쳐 치아 중 어금니 1개만 남은 이씨는 '어금니 아빠'로 불리며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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