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2일 김정남 암살범들 재판 시작

기사등록 2017/10/02 10:31:03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AP/뉴시스】 =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칼날 철조망 위로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AP/뉴시스】 =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칼날 철조망 위로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북한의 지도자 김정남을 공항에서 독살한 혐의로 투옥된 2명의 여성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범행후 거의 8개월만인 2일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시작된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출신의 도안 티 흐엉은 지난 2월 13일 혼잡한 쿠알라 룸푸르 공항터미널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금지된 VX신경독을 도포해 그를 20분만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당시 몰래 카메라 쇼를 위해 짖궂은 장난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해왔다.

 힌국쪽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년간 북한지도자 김정은이 만난적도 없는 김정남을 살해하기 위해 면밀히 수립한 계획의 일환으로 그를 살해한 뒤 유일하게 체포된 용의자들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당시 범행에 가담한 북한 용의자들은 공격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났고 나머지도 나중에  평양과의 외교 협상을 통해 전부 출국이 허용되었다고 말했다.

 두 여성용의자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형을 받을 수 있지만 재판 초기부터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그들의 변호사들은 말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검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할 의학전문가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법정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흐엉의 변호사도 말했다. 이번 재판은 2개월쯤 계속된 다음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살해된 김정남은 45~46세로 현 북한 통치자 김씨 가문의 장남이었지만 2001년 가짜 여권을 가지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적발되어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했다고 말한뒤 부친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죽을 때까지 '김 철'이란 이름의 북한 여권을 가지고 외국은 전전하면서 살아왔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체제에 위협이 되는 인사들을 암살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김정남은 동생과 정권을 두고 경쟁을 벌일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기 가문의 세습에 대해서는 비판의 발언을 한 적 있다.

 북한은 그 동안 죽은 남자가 김정남인지도 몰랐다며 살해 관련설을 부인해왔다.  북한은 김정남이 심장마비로 죽은 거라며 말레이시아 당국이 남한과 그 밖의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들과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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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2일 김정남 암살범들 재판 시작

기사등록 2017/10/02 10:31: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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