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안치홍 5타점' 한화에 역전승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17개의 공을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끈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역투에 힘입어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4승 55패 1무를 기록한 KIA는 2위 두산 베어스(82승 56패 3무)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벌렸다.
남은 4경기에서 3승1패를 하면 두산이 3경기 모두 승리해도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지난 두산전 선발 경기에서 부진했던 헥터가 2회 대거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8회까지 11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하며 버텼다. 팀이 8회 역전에 성공했고, 김세현이 9회 승리를 지켜냈다.
헥터는 19승(5패)째를 따내며 팀 동료 양현종(19승 6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할 경우 20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8회 4-4 균형을 이루는 동점 적시타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안치홍은 멀티히트와 함께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2회 헥터의 난조와 KIA 내야진의 실책으로 4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7회 2아웃까지 KIA 타선을 3점(2자책)으로 막고 선두 싸움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이 8회 역전을 허용하며 비야누에바의 승리까지 날렸다. 6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비야누에바의 마지막 등판은 아쉽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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