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김용익(70)화백이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과 브리스톨의 스파이크 아일랜드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의 40년간의 작품 세계를 유럽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개인전이다.
26일 개막한 주영한국문화원 전시는 전시장을 캔버스로 상정하여 구상한 김용익의 새로운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30일부터 열리는 스파이크 아일랜드의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개해 온 회화, 드로잉, 설치 작품들을 회고전의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단색화가 국내 화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에서 비롯된 초기작들을 비롯하여 현대미술의 정형화된 언어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보여주는 최근 신작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주영한국문화원이 2014년부터 한국 중견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해 온 ‘올해의 작가’ 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기관으로 인지도 있는 미술기관인 스파이크 아일랜드와 공동기획이다.
전시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아트페어 기간 동안 개최되어 단색화로 주목받은 한국미술의 연계로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에서 첫 개인전과 함께 김화백의 전속갤러리인 국제갤러리는 대규모 아트페어에도 작품을 출품한다. 10월 5일부터 개최되는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김용익의 1990년대 주요 회화 작품들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피악(FIAC) 아트페어의 온 사이트(ON SITE)섹션에도 선보인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용익은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가천대학교(구 경원대) 미술디자인대학 회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1999년 대안공간 풀의 창립에 참여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로 재직했다. 단색화 열풍과 함께 부각된 그는 2016년 일민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 '가까이... 더 가까이..'전과 동시에 국제갤러리에서 신작 개인전, 2017년 뉴욕 티나 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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