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정조대왕 능행차에 '탄성'···수원화성문화제 '인산인해'

기사등록 2017/09/24 17:08:12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열린 24일 오후 경기 수원 노송지대에서 정조대왕 행렬이 화성행궁을 향하고 있다. 2017.09.20.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열린 24일 오후 경기 수원 노송지대에서 정조대왕 행렬이 화성행궁을 향하고 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도란 기자 =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華城)을 배경으로 24일 펼쳐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 등 화려한 볼거리를 관람하고,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22년만에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59.2㎞ 구간을 이어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에는 약 15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지지대 고개를 지나 수원시로 진입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어가 행렬을 시작으로 취타대, 사회공헌 공연단, 어린이 체험단, 시민 참여단 등 순서로 이어졌다.

 순수 행렬만 약 1.7㎞로 장관을 연출한 능행차 행렬은 노송지대에서 풍물놀이와 타악공연을 하고, 화성(華城) 장안문에선 군문의식과 수원유수의 정조맞이를 재연했다.

 도로변을 따라 늘어서서 능행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멀리 행렬단이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정조대왕과 공연단이 앞을 지날 땐 손을 흔들며 반겼다.

 아이들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를 지켜본 윤모(38·여)씨는 "매년 정조대왕 능행차를 봤지만, 올해는 정말 탄성이 나온다"며 "행렬을 보면서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다"고 말했다.

 행궁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관람·체험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았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열린 24일 오후 경기 수원 노송지대에서 말에 오른 정조대왕이 시민들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2017.09.20.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열린 24일 오후 경기 수원 노송지대에서 말에 오른 정조대왕이 시민들을 향해 손 흔들고 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시민들은 행궁 내 낙남헌, 집사청, 유여택에서 각각 열린 이성어보 전시와 규방공예전시, 지등퍼포먼스를 관람하면서 한국의 미를 느꼈다. 광장에 마련된 조선의 공방체험에서 한지 부채 만들기, 장명루 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행궁광장에서 펼쳐진 솟대타기와 사자놀음 등 다채로운 공연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m 높이에 설치된 솟대위에서 공연팀이 아슬아슬한 기예를 보일때마다 객석에선 비명과 환호성이 같이 나왔다.

 중학생 이모(15)군은 "역사나 전통을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공연과 체험을 통해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한편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이날 오후 8시 무예브랜드 공연 '야조(夜操)'를 끝으로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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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정조대왕 능행차에 '탄성'···수원화성문화제 '인산인해'

기사등록 2017/09/24 17:08: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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