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추석 황금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여행주간의 일환으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왕릉 등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된다. 경북 울진의 불영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내원사도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충북의 생거진천 판화미술관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과 주요 국립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CGV,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의 임시공휴일 평일요금 적용, 서울랜드·경주랜드 자유이용권 할인 등도 제공된다.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순회공연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연휴 기간 가족들과 국내여행도 고려해볼 만하다. 가족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7개 투어 코스를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와 하남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시전 등이 꼽힌다.
전통놀이를 통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전 은행동의 한가위 대축제, 울산 학성공원 한가위 큰잔치와 대곡박물관 한가위 세시풍속 체험, 수원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특별공연, 양구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 경주 신라달빛기행, 포항 추석맞이 체험행사, 안동 하회마을 민속프로그램 등도 있다.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을 위해 32개 국립공원 야영장은 시설이용료를 할인하고 42개 국립 자연휴양림은 무료로 개방한다. 또 전국 70여개의 농·어촌체험마을은 음식·숙박·체험·특산물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쇼핑·관광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전용 교통카드가 지원되고 짐 배송 서비스도 반값에 제공된다.
문체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서울거리예술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축제와 연계해 축제를 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에 대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한가위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지의 상황에 따라 할인 혜택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정보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누리집(www.koreasale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황금연휴 기간, 고향을 찾은 국민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가위 문화·여행주간과 코리아세일 페스타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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