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댓글 조작을 벌이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경기지역의 한 사립유치원장에 따르면 한유총이 지난 3일, 12일 두차례에 걸쳐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회원들에게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부정적 댓글에 반대하고 긍정적인 댓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유총이 지난 3일 올린 '한유총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에는 '각종 언론과 맘카페 등에서 학부모들의 불만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댓글이 필요한 때입니다"는 내용과 함께 2가지 지시 사항이 올라왔다.
지시사항의 첫번째는 '네이버, 다음 등 유치원 휴업에 대한 검색을 통해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단다', 두번째는 '지역 맘카페의 부정적인 글에 댓글을 달아 집회 및 휴업에 대한 정당성을 알린다'이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법 24조에는 초등학교 취학 직전 3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중략) 학부모님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댓글의 예시까지 구체적으로 게재돼 있었다.
지난 12일에는 본격적인 댓글 조작까지 지시하기도 했다.
한유총은 이날 '9·11집회 이후 사립유치원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나 우리의 의견을 싣기보다는 부정적 여론몰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라며 몇가지 지시사항을 올렸다.
17일 경기지역의 한 사립유치원장에 따르면 한유총이 지난 3일, 12일 두차례에 걸쳐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회원들에게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부정적 댓글에 반대하고 긍정적인 댓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유총이 지난 3일 올린 '한유총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에는 '각종 언론과 맘카페 등에서 학부모들의 불만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댓글이 필요한 때입니다"는 내용과 함께 2가지 지시 사항이 올라왔다.
지시사항의 첫번째는 '네이버, 다음 등 유치원 휴업에 대한 검색을 통해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단다', 두번째는 '지역 맘카페의 부정적인 글에 댓글을 달아 집회 및 휴업에 대한 정당성을 알린다'이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법 24조에는 초등학교 취학 직전 3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중략) 학부모님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댓글의 예시까지 구체적으로 게재돼 있었다.
지난 12일에는 본격적인 댓글 조작까지 지시하기도 했다.
한유총은 이날 '9·11집회 이후 사립유치원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나 우리의 의견을 싣기보다는 부정적 여론몰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라며 몇가지 지시사항을 올렸다.
한유총이 지시한 사항으로는 '부정적 댓글이 묻힐 수 있게 지속적으로 댓글달기', '긍정댓글에는 찬성, 부정 댓글에는 반대를 눌러 숫자적으로 사립유치원 의견이 우위가 보이도록 하기', '부정적 기사나 댓글을 서로 공유해서 해당 기사나 댓글에 반박글 올리기' 등이다.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사립유치원장은 "원생들을 볼모로 집단 휴업을 결정한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한유총의 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분노했다.
이에 한유총 관계자는 "SNS에 글을 올린 것은 한유총의 공식 입장이 아닌 특정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휴업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고자 한 것이지 댓글을 조작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사립유치원장은 "원생들을 볼모로 집단 휴업을 결정한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한유총의 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분노했다.
이에 한유총 관계자는 "SNS에 글을 올린 것은 한유총의 공식 입장이 아닌 특정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휴업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고자 한 것이지 댓글을 조작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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