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미국의 버크셔헤서웨이그룹 에너지 부문을 이끄는 그렉 아벨(55) 대표. 그는 아지트 자인(67) 재보험 부문 대표와 더불어 워런 버핏(87)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군으로 꼽혀왔다. (사진출처=유튜브)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87) 회장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55) 에너지 사업부문 대표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은행의 버크셔헤서웨이 담당 애널리스트인 세라 드윗은 이날 보고서에서 “(버핏 회장을 이을)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버핏이 높이 평가해온 그렉 아벨”이라고 예상했다.
그렉 아벨은 지난 1992년 버크셔헤서웨이에 합류한 이후 에너지 부문을 이끌어왔다. 그가 대표로 있는 에너지 부문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에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diversified holding company)다. 아벨은 버크셔 헤서웨이에 합류하기 전 미국의 전기회사들이 출자한 에디슨 전기협회(Edison Electric Institute), 보험회사인 이지스 (AEGIS) 보험 서비스 등을 거쳤다.
드윗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아벨을 유력한 후계자로 꼽으면서도 "버핏이 높이 평가해왔다"는 점 외에는 적시하지 않았다.
아벨과 후계자 자리를 다투는 또 다른 후보로는 그동안 그룹의 성장 동력인 재보험 부문을 이끌어온 아지트 자인(67)이 꼽혀왔다. 자인은 인도 출신으로 지난 1986년 버핏 회장에 발탁된 뒤 뛰어난 경영능력을 입증해 왔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찰스 멍거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자인과 아벨 두 경영자가 버핏 회장보다 낫다며 치켜세운 바 있다.
버크셔헤서웨이 그룹의 후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데는 버핏 회장의 고령 때문이다. 그는 동반자인 찰스 멍거 부회장과 더불어 50여년째 그룹을 이끌며 보험, 에너지 등 6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들로 구성된 제국을 세웠지만, 지난달 87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는 돈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money mind CEO)”며 후계자 선정 기준을 제시한바 있다. 하지만 자인과 아벨 두 경영자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지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후계자 경쟁의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버핏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드윗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고령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그는 10년 더 정점에서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은행의 버크셔헤서웨이 담당 애널리스트인 세라 드윗은 이날 보고서에서 “(버핏 회장을 이을) 가장 유력한 후계자는 버핏이 높이 평가해온 그렉 아벨”이라고 예상했다.
그렉 아벨은 지난 1992년 버크셔헤서웨이에 합류한 이후 에너지 부문을 이끌어왔다. 그가 대표로 있는 에너지 부문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에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diversified holding company)다. 아벨은 버크셔 헤서웨이에 합류하기 전 미국의 전기회사들이 출자한 에디슨 전기협회(Edison Electric Institute), 보험회사인 이지스 (AEGIS) 보험 서비스 등을 거쳤다.
드윗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아벨을 유력한 후계자로 꼽으면서도 "버핏이 높이 평가해왔다"는 점 외에는 적시하지 않았다.
아벨과 후계자 자리를 다투는 또 다른 후보로는 그동안 그룹의 성장 동력인 재보험 부문을 이끌어온 아지트 자인(67)이 꼽혀왔다. 자인은 인도 출신으로 지난 1986년 버핏 회장에 발탁된 뒤 뛰어난 경영능력을 입증해 왔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찰스 멍거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5년 자인과 아벨 두 경영자가 버핏 회장보다 낫다며 치켜세운 바 있다.
버크셔헤서웨이 그룹의 후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데는 버핏 회장의 고령 때문이다. 그는 동반자인 찰스 멍거 부회장과 더불어 50여년째 그룹을 이끌며 보험, 에너지 등 6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들로 구성된 제국을 세웠지만, 지난달 87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는 돈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money mind CEO)”며 후계자 선정 기준을 제시한바 있다. 하지만 자인과 아벨 두 경영자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지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후계자 경쟁의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버핏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드윗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고령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신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그는 10년 더 정점에서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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