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스케어 포항에 2020년까지 100억 투자···인력 '280명→430명' 확대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헬스케어가 오는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280명 규모인 포항 사업부 인력을 430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포항테크노파크에서 포항테크노파크, ㈜지멘스헬스케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정해종 시의회 부의장, 김기홍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지멘스 개스트 랜디(Gast Randy) 미국 초음파사업부 생산총괄, 혼 크리스틴(Horn Christian) 동아시아 자산관리 총괄, 박수만 한국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와 포항TP는 이날 협약에서  ㈜지멘스헬스케어의 지역 정착과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추가 생산 공간 임대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지멘스헬스케어는 포항의 지역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지멘스헬스케어는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인력 추가 고용으로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 사업장은 현재 여성근로자 비율이 48%에 이르러 향후 여성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멘스헬스케어의 이번 투자확대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포함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확장에 따라 연 26명 가량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임대료 수입으로 6억5000만원을, 지방세 수입도 5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와 포항TP는 ICT&SW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제5벤처동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제5벤처동이 건립되면 ㈜지멘스헬스케어 등 글로벌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이 입주해 포항의 ICT산업 발전의 기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멘스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1847년에 설립된 영상 의학,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 의료 헬스케어 IT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2008년4월 포항TP에 메디컬 초음파사업부로 둥지를 튼 이래 현재까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바이오신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헬스케어의 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이 더해지면 향후 포항이 의료·바이오분야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포항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멘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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