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00가구 수도요금 분쟁 휘말려···계량기 분리설치해야

기사등록 2017/09/12 11:15: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내 다가구 주택과 상가 점포 등에 세대별 계량기가 설치돼있지 않아 입주자 간 수도요금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수도요금 계량기 분리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가구 주택의 수도계량기가 통합돼있는 탓에 한해 2400가구 이상이 요금 분쟁에 휘말리고 있다.

 다가구 주택 거주자들은 매달 수도 사용량을 따져 요금을 내거나 이사할 때 요금을 정산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수도계량기를 세대별로 분리해 설치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다가구 주택에서 입주 세대별로 수도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서울시 수도조례시행규칙을 개정해 같은해 4월부터 다가구 주택을 신축할 경우 의무적으로 세대별 수도계량기 설치하도록 했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공용 공간인 출입구나 복도에만 세대별 계량기 설치를 허용했지만 이제는 집안이나 점포 내에 계량기 보호함을 설치할 경우에도 수도계량기를 분리 설치가 가능하다.

 다가구 주택 세대별 수도계량기 분리 설치는 관할 수도사업소 행정지원과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 내 온라인민원신청(급수공사 안내보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다가구 주택에 수도계량기가 분리 설치될 경우 수도요금 분쟁 해소, 옥내 누수 여부 판단, 수돗물 사용량 절감 용이 등 시민 생활에 큰 도움이 되므로 많은 신청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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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00가구 수도요금 분쟁 휘말려···계량기 분리설치해야

기사등록 2017/09/12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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