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이라크 정부가 수용하고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가족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은 지난달 말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탈아파르를 IS로부터 탈환해, 탈아파르에 거주하던 IS 조직원들의 외국인 아내 및 자녀 1333명을 이라크 북부의 피난민 캠프에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이라크 보안 당국자들은 이들 1333명은 14개 국가 출신으로, 대부분이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터키에서 왔으며, 한국인과 일본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이라크 당국자들은 이들 여성 및 어린이들에는 범죄 혐의를 묻지 않을 것이며,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IS의 주요 거점이던 북부 최대 도시 모술을 지난 7월 탈환했으며, 모술에서 서쪽으로 70㎞가량 떨어진 이 탈아파르도 지난달 말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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