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공개된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를 둘러싼) 대화에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곧바로 알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2015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정과 비슷한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적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중요하다"며 이란 핵협정에서 볼 수 있듯 궁극적으로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2015년 7월 핵협정을 타결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같은 포맷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과 독일은 이 접근법에 기여하면서 매우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 핵 위협이 군비 경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황이 악화되면 한국과 일본까지 핵개발에 합세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정상들과 연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추가적인 대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이 당면한 최대 외교적 과제로는 회원국 간 대외 정책의 일관성을 꼽았다. 그는 EU가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계가 (EU의) 회원국들이 이들 이슈를 둘러싼 유럽의 합의에서 일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도록 해야 한다"며 때로는 연합 전체를 위해 한 나라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메르켈 총리는 이날 공개된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를 둘러싼) 대화에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곧바로 알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2015년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정과 비슷한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교적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중요하다"며 이란 핵협정에서 볼 수 있듯 궁극적으로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2015년 7월 핵협정을 타결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같은 포맷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과 독일은 이 접근법에 기여하면서 매우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 핵 위협이 군비 경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황이 악화되면 한국과 일본까지 핵개발에 합세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정상들과 연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추가적인 대북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이 당면한 최대 외교적 과제로는 회원국 간 대외 정책의 일관성을 꼽았다. 그는 EU가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계가 (EU의) 회원국들이 이들 이슈를 둘러싼 유럽의 합의에서 일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도록 해야 한다"며 때로는 연합 전체를 위해 한 나라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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