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및 민간은행에 북한인 계좌 개설 금지·거래제한 명령"

기사등록 2017/09/10 10:14:5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거주 북한인들의 은행계좌 신규개설을 금지는 물론 기존 계좌의 폐쇄를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기존 계좌의 폐쇄까지는 아니고 송금 금지 등 거래가 제한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 NK는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일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북한 공관 근무자이건, 노동자이건, 무역상이건 간에 모든 북한인들의 은행계좌 개설을 금지시켰다"면서 "이전에는 중국 은행들이 증명서류만 있으면 친척 방문 등 개인적인 이유로 중국에 들어와 살고 있는 북한인들에게 계좌를 개설해줬지만, 이런 관행이 모두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공상은행 등 4대 국영은행은 물론 상하이에 있는 푸둥은행 등 지역의 민간은행들에게도 해당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북한인 명의의 신규 계좌 개설 금지 및 기존 계좌에서 송금 등 일부 거래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0일 전했다.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옌지 등에서 중국의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중국 농업은행 지점에서 북한인을 위한 업무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통신은 지난 올해 4월부터 북중 무역의 거점인 랴오닝에서는 북한인 계좌에서 현금 인출은 가능하지만, 송금 및 입금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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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9/10 10:14: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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