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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서 귀국···러·일 정상회담서 북핵 논의

기사등록 2017/09/07 21:09:58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9.06.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9.06. bjko@newsis.com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강도높은 북한 제재 합의
 러시아와는 대북 제재 동참 이끌어내지 못해

 【성남·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박2일의 러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8시36분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공군기지가 있는 서울공항에 내렸다. 이번 순방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세번째 해외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러시아 방문 이력도 남겼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이뤄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능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극동개발이 필요하며, 종국에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만난 정상들과 원유공급 중단 등 강력한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강도 높은 북한 제재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러시아의 제재 동참은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두 정상은 과거사 문제는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며, 위안부 합의는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러시아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일정상회담에서 나온 과거사 의제 관련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kyustar@newsis.com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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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서 귀국···러·일 정상회담서 북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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